환경부, '종이팩-화장지 교환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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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 버리지 마세요, 화장지 드립니다"
환경부는 (사)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정량의 종이팩을 모아오면 재생화장지로 바꿔주는 '종이팩-화장지 교환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범 지자체로 선정된 곳은 서울 영등포구, 강원(춘천,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대전 대덕구, 부산 금정구, 대구 남구 등 9곳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종이팩을 수집해 가까운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교환기준에 따라 친환경(재활용) 화장지를 받을수 있다. 화장지 교환 기준은 우유ㆍ주스ㆍ두유 등의 음료수 팩 1000㎖ 35매, 500㎖ 55매, 200㎖ 100매 당 재생화장지 1롤이다.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분리 배출· 재활용하면 고급 화장지로 재탄생할 수 있음에도 별도로 분리수거하는 지자체가 많지 않다.
또, 국민 대다수가 폐지류와 함께 섞어서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 기준 종이팩의 재활용율 약 30%로 금속캔, 페트병 등 타 포장재가 약 75% 수준인 비해 턱 없이 낮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종이팩 재활용율이 향상되면 연간 약 650억원의 펄프 수입대체효과가 있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적 편익분석 및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해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