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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청암재단은 21일 이상엽(47)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등 2011년도 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청암재단에 따르면 이 교수는 미생물의 대사회로(代射回路)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의약,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대사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해 나일론의 원료인 다이아민(diamine) 등을 개발했고 논문 인용 횟수가 6천회를 돌파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광주 남한산초등학교는 청암교육상을, 법륜스님과 동티모르 알로라 재단은 청암봉사상을 공동 수상했다.
1912년 개교한 남한산초등학교는 2000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교사와 지역주민 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80분 단위 블록수업과 30분 휴식 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수업제도를 도입해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법륜스님(57)은 1993년부터 필리핀의 민다나오섬 등 아시아 오지에서 어린이 교육과 빈민 구제에 힘쓰고 있다. 알로라 재단은 동남아시아에서 산모와 유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동티모르에서 모유 수유 운동과 출산용품 지원 사업 등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내달 22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수상자에게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
포스코 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 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고자 2006년에 제정돼 이번에 다섯번째 수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