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설문조사…학벌주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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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남녀 직장인들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남성은 학벌', 여성은 '외모'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30대 남녀 직장인 1155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건'을 조사한 결과, 남성 직장인은 학벌이 가장 중요하다는 대답이 2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적 뒷받침'(21.4%),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6.7%), '외모'(15%) 순이었다. 특히 인맥을 꼽은 남성의 비율은 여성 직장인에 비해 9.6%나 높았다.

    반면 여성 직장인은 '외모'(26.9%)를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남성보다 무려 11.9%나 높은 수치다. 다음으로 '경제적 뒷받침'(22.0%), '학벌'(19.1%), '집안의 배경'(9.8%)이 그 뒤를 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얼마나 완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개인의 능력보다 학벌을 우선시하는 태도는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