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이 첫 흑자..수익규모 11년래 최대
  •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파산했다 되살아난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수익성 개선으로 6년 만에 첫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GM은 작년 4분기 순이익이 5억1천만달러(주당 31센트)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기간 35억달러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369억달러였다.

    미국 재무부 보유 우선주 매입 비용인 주당 21센트를 감안하면 주당 순이익은 52센트로 높아졌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GM의 4분기 순이익은 주당 46센트에 매출액 30억달러였다.
    이로써 GM은 작년 한 해 전체로는 4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또 작년의 흑자규모는 지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의 실적이다.
    GM은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판매량이 7%가량 늘었으며 작년 11월에는 231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 증시에 주식을 재상장했다.

    GM의 댄 에커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서 "특별히 고무적인 것은 GM이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미국 산업 사이클의 바닥국면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달성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