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4 출시 소식에 네티즌 “환영한다”
  • SK텔레콤이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아이폰을 독점으로 판매해온 KT에 비해 약 1년 3개월가량 늦어진 것이다.

    24일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는 SKT의 아이폰 출시를 반기는 소식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KT는 아이폰, SKT는 갤럭시S라는 공식이 깨지는 순간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신업계는 "오는 3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 ▲ 애플 아이폰4 ⓒ 애플
    ▲ 애플 아이폰4 ⓒ 애플

    애플사와 SKT의 협상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T가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AS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유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SKT가 아이폰4를 전격 출시하면 스마트폰 시장의 큰 돌풍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특히 SKT의 VIP급 혜택을 받고 있는 장기이용자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SKT를 10년간 이용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아이폰4의 유혹에도 SKT를 지켜왔다"면서 "이제 SKT에서 아이폰이 나오면 갈아타야겠다"고 전했다.

    상당수의 네티즌들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통신사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 이는 지난해와 달리 독점현상이 없어짐으로써 이통사들이 긍정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통화 끊김' 문제를 호소하면서 SKT의 AS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SKT 아이폰'의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5에 대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아이폰4는 그만큼 관심이 떨어졌다"면서 "현재로는 SK텔레콤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파괴적인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했다.

    하지만 SKT가 이번 아이폰4 출시에 이어 아이폰5까지 연쇄 출시한다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