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금강, 영산강 준설 공정 순항...이달말 완료경남도와 갈등 낙동강은 당초대로 6월에 끝날듯
  •  4대강 살리기 사업 가운데 낙동강을 제외한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가 이달 말 조기 완료되고 3월중 본격적인 생태공간 조성작업에 들어간다.
    또 16개보 가운데 7개 보의 수문설치도 이달중완료한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강 가운데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 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지난 겨울 혹한으로 4대강 사업의 작업도 다소 지연됐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날이 풀리고 작업여건이 좋아지면서 준설, 보 건설 등 핵심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조기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설명했다.

  • ▲ 낙동강 17공구의 수중 준설현장.
    ▲ 낙동강 17공구의 수중 준설현장.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 구간의 전체 64개 공구 가운데 준설이 포함된 공사구간은 총 54개 공구로 이 가운데 한강 2,7공구, 금강 세종1,2공구, 영산강 4,7,8공구 등 8개 공구의 준설은 이미 마무리됐다.

    추진본부 안시권 정책총괄팀장은 "경남도와 갈등을 빚었던 낙동강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현재  사업 진척이 빠른 한강, 금강의 경우 당초 계획인 6월보다 3개월 빠른 이달 말이면 전체 공구의 준설이 모두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준설 총량은 각각 4천684만4천㎥, 금강은 4천294만1천㎥로 2월말 현재 달성률은 90%, 92%에 달한다.

    영산강도 준설 공정이 있는 8개 공구 가운데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공구의 준설이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영산강은 전체 준설 물량(2천634만2천㎡) 가운데 82%가 끝났다.

    낙동강의 준설 물량은 4대강중 가장 많은 총 3억4천51만6천㎥로 지금까지의 준설 공정률은 74% 선이다. 특히 낙동강 8공구의 경우 매립토를 제거하느라 지체돼 본격적인 준설은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다.

    한편 보(洑)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전체 16개 다기능 보 가운데 이달 중에 함안, 합천, 구미, 낙단, 상주, 금남, 죽산보 등 7개 보의 수문 설치를 끝내고, 소수력발전소와 통합관리센터, 어도 등 연계 시설물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보의 평균 공정률은 80.3%로 당초 계획(78.5%)을 다소 앞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