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트라팔가 광장 설계한 타메스 씨, 16개 보 자문
  • 4대강 16개 보 경관조명 설계에 대해 런던 트라팔가 광장 등을 설계한 국제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들어서는 16개보의 경관조명 설계에 국제 조명디자이너협회장을 지낸

  • ▲ 앙드레 타메스.
    ▲ 앙드레 타메스.

    세계적인 전문가 앙드레 타메스 씨와 보선 리 씨의 자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16개 보에는 다양한 경관조명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강물과 관련된 조명으로 생태적으로 어울리게 설계하는 게 관건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많았다. 4대강추진본부는 경관조명이 아름다움을 갖출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환경 측면에서 국제수준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4대강 16개보 조명은 현재 모두 LED를 광원으로 계획돼 있다.
    한강의 이포보의 경우 기본 개념은 ‘달(月)’로 정하고 새 형상을 강조한 모양으로 은은하고 절제된 빛을 기본으로 삼았다.

    또 금강의 금강보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기본 개념으로, 영산강의 승촌보는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개념으로 삼아 가동보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조명을  연출할 예정이다.

  • ▲ 보선 리.
    ▲ 보선 리.

    낙동강의 합천보는 ‘새-오름’을 기본 개념으로 비상하는 따오기의 모습을 빛으로 형상화한다. 또 강정보는 ‘자연과 문화가 어울리는 낙동강의 선율’을 주제로 가야금의 음률을 빛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타메스 씨 등은 10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6개보 현장을 돌며 계획된 경관조명의 기본 방향 제시와 설계자문을 할 예정이다.

    앙드레 타메스 씨와 보선 리씨는 현재 호주 조명설계전문업체인 LDP사에 소속된 전문가다. 이 회사는 건축, 인테리어, 무대조명, 조명공학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는 회사로, 서울의 청계천,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마스터플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브리지 등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4대강 추진본부 변재영 사업지원1팀장은 “세계최고전문가가 기존의 계획에 대해 검토한 뒤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며 “에너지절약과 주변경관을 고려하고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없도록 당초 계획을 냉정하게 평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 낙동강의 경남 합천보의 경관조명 조감도.
    ▲ 낙동강의 경남 합천보의 경관조명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