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매출 견인, “세계 1위로 간다”
  • OCI(010060)가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호황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3년까지 폴리실리콘 부문 세계 정상을 노린다는 계획.

    20일 OCI가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1579억원, 영업이익 4099억원, 당기순이익은 3275억원이다. 이는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와 157% 증가했다.

    OCI의 매출을 이끈 것은 폴리실리콘 사업부. 이는 매출액 56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한다. 향후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OCI는 공장을 추가신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한창이다. 계획대로 오는 2013년까지 2만4000톤 규모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5공장을 추가 증설하면 총 8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5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량을 내게 된다. 이는 경쟁사인 미국의 헴록(7만톤)과 독일의 바커(3만 5000톤) 등을 넘어서는 수치.

    이와 관련해 OCI 관계자는 “햄록, 바커 등 메이저 공급업체들도 모두 2013년을 목표로 공격적인 증설 중이다. 우리도 경쟁력 있는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의 수요자들은 수직계열화를 하지 않고 폴리실리콘 생산에만 매진하는 OCI로부터 공급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 일반 실리콘에 비해 발수성이나 내화성, 산화 안정성, 저온 안정성, 가스 투과성 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