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코란도C’가 ‘복덩이’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이유일. 003620)는 21일 “지난 1분기에 내수 9,974대, 수출 14,767대(CKD 포함)를 포함 총 24,741대를 판매해 6,205억 원의 매출을 기록, 2008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런 증가세에 대해 “코란도C 내수 출시와 함께 지난 2007년 이후 첫 월간 판매 1만 대 돌파 및 첫 월간 수출 1억불을 달성한 지난 3월 실적에 힘입은 바 크다”며 “특히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수출 성장세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측은 “중동사태, 일본 대지진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는 큰 차질 없이 영업활동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쌍용차 측은 “다만 손익측면에서는 향후 수익 창출을 위한 제품 관련 경상개발비 및 신차 런칭 비용 증가와 함께 철판, 석유화학제품,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재료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간 증가한 4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게 걸린다”고 밝혔다.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3월 수출실적이 1억불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분기 최대 실적은 향후에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채무변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판매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이후 경영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이런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5%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2만대 이상 판매하며 꾸준히 판매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 최대실적이다.

또한 지난 1분기에 마힌드라와의 M&A를 마무리하며 이뤄진 회생채무 변제로 재무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도 2010년 말 160%에서 61%로 대폭 개선돼 재무 건전성이 눈에 띠게 좋아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지난 3월 첫 1만대 판매 돌파 이후에도 지속적인 판매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향후 경영실적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