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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7일 기내 서비스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다음 달부터 장거리 노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탑승객에게 세계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미국 '다비(DAVI)'사의 휴대용 화장품 세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 5개 노선에 제공되며, 7월부터는 미주와 유럽 전 노선, 9월부터는 대양주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비는 와인의 명가인 몬다비가(家)에서 만든 브랜드로, 대한항공에서 제공할 스킨케어 제품은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와 와인 추출물을 주원료로 녹차와 라스베리 등 자연성분이 더해진 웰빙 화장품이다.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발휘해 노화를 방지하고 특히 건조한 기내 환경에 지친 피부를 보호하기에 적절하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페이스크림 '르 그랑크뤼'와 '아이젤', '림밤' 등 남녀 공용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등석에 5종, 프레스티지석에 3종이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오는 6월부터는 미주와 유럽 노선을 시작으로 일반석 탑승객에게 연어샐러드와 국수로 구성된 '저칼로리 웰빙 기내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메뉴는 비프나 치킨, 비빔밥 등과 함께 주요리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고, 한 끼에 열량이 380㎉에 불과해 체중조절용 식단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일등석 고객에게 제주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토종닭과 한우로 만든 고급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와인 명가인 프랑스 '로랑 페리에'의 샴페인을 제공하는 등 기내 서비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왔다.
조현아 전무는 "대한항공은 A380과 명품좌석 도입 등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