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회원 7500만명 유출⋯ 사상 '최악'
  • 일본 소니가 최근 해킹으로 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태'를 만들었다. 이번 사고로 소니 회원 7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소니 네트워크에 해커가 침입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서비스가 마비됐다.

    해커의 신상정보나 유출 경로 등을 아직 밝혀지지 않아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에 늦장대처까지

    소니는 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라는 불명예와 함께 늦장대처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킹으로 서비스가 마비된 것은 지난 20일. 소니는 그 다음날인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애가 발생했다'는 공지를 띄었다. 그 후 일주일만인 27일, 해킹 사실을 알렸다.

    정보 유출 사실을 빠르게 공지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해킹을 당한 서비스는 디지털 가전사업의 부진을 보충해 주는 소니의 중점 사업 분야인 것으로 전해진다.

     

    방통위 "국내 23만 이용자, 즉시 비번 변경 할 것" 

    국내 소니 서비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도 유출 당했을 우려가 있다. 국내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숫자는 약 23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최근 해킹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큐리오시티 온라인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야 한다.

    특히 게임구매를 위한 신용카드 정보 등 중요 금융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통위는 소니 측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경위, 개인정보의 종류, 암호화 저장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