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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면서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4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1월 4.1%가 상승한 이후 2월 4.5%, 3월 4.7%, 4월 4.2% 등으로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가 올랐으며 전월대비로는 0.2%가 상승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1%가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는 0.2% 가 하락했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7%가 상승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한 자릿수로 내려섰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는 3.8%가 하락했다.
농산물ㆍ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3.2%가 오르고 전달보다는 0.2%가 올랐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9.2%나 올랐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9.0%, 축산물 9.8%, 수산물 9.0%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도 석유류(14.1%)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7%나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가 상승한 가운데 집세가 3.5%, 개인서비스 3.3%, 공공서비스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 기여도(작년동월비)는 공업제품이 1.78%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1.52%포인트, 농축수산물 0.83%포인트였다.
작년 동월 대비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중에서 마늘(77.0%), 돼지고기(27.3%), 고춧가루(25.1%), 달걀(24.5%), 사과(19.5%) 등이 높았다. 반면, 배추(-20.8%), 풋고추(-39.9%), 국산쇠고기(-13.2%)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금반지가 24.3%나 올랐고, 경유(17.1%), 등유(26.9%), 휘발유(11.5%)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4.0%)와 월세(2.3%)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삼겹살(13.5%), 외식 돼지갈비(13.1%), 미용료(7.6%), 단과 대입 학원비(5.4%), 보육시설 이용료(4.2%) 등이 올랐고, 학교 급식비는 21.5%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