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임금인상 요구안인 임금 13만545원 인상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1일 대의원대회에서 기본급 13만545원(기본급 대비 7.18%) 인상, 상여금 100% 인상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임금 13만545원은 최근 5년간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노조는 또 1994년 이후 올리지 못한 상여금을 올해 100% 인상하는 안을 정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사용하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의 경우 전년도 순이익의 5% 출연안을 추인했으며, 사내협력업체 노동자의 삶의 질과 노동조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2일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하고 오는 9일 노사간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파업 없이 마무리하면 17년째 무쟁의 타결을 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