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시장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2월부터 미국시장에 소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탄탄한 제품력과 40mpg를 웃도는 탁월한 연비성능을 앞세워 미국 하이브리드카시장에서 단숨에 TOP3를 꿰찼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4월 468대가 판매된 데 이어 5월에는 무려 1천553대가 판매되면서 현재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22개 모델 중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CR-Z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카의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달 미국 쏘나타 판매량인 2만천754대의 6.8%에 해당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는 올해 선적기준으로 6천여대가 미국으로 수출됐으며 지난달에도 2천200여대가 실려나갔다.

    지난 5월 미국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1만5천469대로 전년동기의 2만3천619대보다 23.1%가 줄었으며, 이 가운데 토요타 프리우스는 6천924대로 37.6%가, 혼다 CR-Z는 1천557대로 3.7%가, 포드 퓨전은 1천256대로 49.5%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 외에 전기차의 경우, 닛산 리프가 1천142대로 124%가 증가했고, 쉐보레 볼트는 481대로 전월대비 2.5%가 줄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돌풍은 제품성능과 탁월한 연비 및 가격경쟁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세타Ⅱ 2.4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 전기모터 를 포함한 시스템 최고출력이 212마력에 달하며, 연비도 고속도로 주행 기준으로 40mpg(리터당 17㎞)에 달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시판가격도 선적료 포함 약 3천50만원(2만6545달러)으로 가솔린모델에 비해 약 5천400달러(583만원)가량 비싼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편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도 현재 1천500대 가량 계약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의 K5 하이브리드도 2천300여대 계약에 지난달 232대가 출고됐으며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미국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