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현장관계자에 “역사에 남을 유산 남겨 달라”
  • ▲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데)이 4일 미호천 생태공원조성지 현장을 점검했다. 권 장관은 인공습지 조성지구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뉴데일리
    ▲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데)이 4일 미호천 생태공원조성지 현장을 점검했다. 권 장관은 인공습지 조성지구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뉴데일리

    토목과 건축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4대강 사업 현장 점검에서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4일 금강 합류지류 중 하나인 미호천 생태공원 조성지에 들러 현장을 꼼꼼하게 살폈다.

    그는 미호천 생태공원 조성지가 한 눈에 보이는 합강정에서 현장을 바라본 후 이 곳은 충청도민과 세종시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공간으로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공원인 만큼 공사관계자들은 환경 보전에 대한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조경공사 진행상황을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후 자연과 어울려서 사람들이 쉴 수 있게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공간은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 장관은 공사관계자들에게 토목과 건축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에게 남은 유산들은 건축과 토목공사를 통해 이뤄진 것이 많다. 역사적으로 남을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공사관계자들은)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번 4대강 사업으로 창출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함과 동시에 공사 관계자들이 6월 주요 토목공사 완료 후에도 이어질 조경공사 등에 더 힘써줄 것을 격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미호천의 기본적인 사업진행 점검 외에도 이 곳의 수질개선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미호천이 그동안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등으로 금강 수질에 악영향을 줬던 상황을 상기하며 공사관계자들과 함께 인공습지 조성지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