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를 빚는데 적합한 벼 품종 '한아름'을 올해부터 본격 계약재배한다고 5일 밝혔다.

    '한아름'은 농진청이 고품질 막걸리 생산을 위해 개발한 막걸리용 양조미 품종으로 ㈜국순당은 올해 경남 사천지역에 38ha, ㈜우석식품은 전남 고흥지역에 5ha 등 모두 43ha를 계약재배한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앞으로 '한아름' 재배기술을 농가에 전수하고 국립농업과학원은 막걸리 양조기술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농진청은 쌀알이 굵고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적어 막걸리 제조에 적합한 한아름, 다산2호, 큰섬 등 다수확 계통 통일벼 3품종과 미광, 한설, 화성, 조운 등 고품질 계통 일반벼 4품종 등 모두 7품종을 막걸리용 양조미로 선정했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여수환 박사는 "계약재배로 농업인은 수매 걱정 없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고 주류업체는 양질의 양조미를 경제적으로 구입해 좋은 품질의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3일 국내 대표적 주류업체인 국순당과 우리술 복원, 지역 특산주 개발, 전통주에 어울리는 한식 개발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