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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을 넘나들며 최고급 제품으로 꼽히던 LED TV 시장에 80만원대(42인치) 제품이 등장했다.
옥션·G마켓(대표 박주만)은 16일 위큐브(대표 강보구)가 생산한 42인치 LED TV를 8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가전 전문매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 제품이 최소 120만~1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0% 이상 저렴한 셈.
내년 전면 디지털방송에 맞춰 ‘보급형’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풀HD 화면에 1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을 적용, 상하좌우 시야각은 178도에 이른다. 광원으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한 LED TV 특성상 전력 절감 효과도 40%에 달한다.
최근 LED TV 시장에 이처럼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이 출시될 수 있는 것은 핵심 부품인 LED 패널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42인치 LED 패널(120㎐) 한 대당 가격은 올해 2월 327달러에서 이달 들어 32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440~460달러에 거래되던 고급 기종 제품이다.
김문기 옥션 가전 카테고리 팀장은 “위큐브의 보급형 LED TV는 가격뿐 아니라, 기능·서비스에 있어 대기업 제품과 견줄 수 있는 제품”이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형 LED TV를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