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3개월 만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상장사 최고 주식부자가 됐다.

    30일 재벌닷컴이 1천807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정 회장은 8조2천905억원으로 이 회장의 8조2천334억원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삼성생명 주식시장 상장과 함께 이 회장에게 선두자리를 내준 지 13개월 만이다.

    작년 5월12일 삼성생명 상장시에 정 회장은 4조8천63억원에 불과한 반면 이 회장은 8조7천853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현대차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 반면, 삼성생명 등은 하락하면서 역전된 것이다.

    현재 정 회장과 이 회장의 지분가치 차이는 571억원에 불과해 순위가 바뀔 수는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반기에 회복된다면 이 회장은 다시 정 회장을 누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