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필 추진본부장 “물을 담아낼 그릇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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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 강의 준설이 이번 폭우를 견디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명필 추진본부장은 4일 국토해양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준설로 인해 낮아진 수위기 이번 폭우 때 범람 등의 피해를 막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는 우리나라에 1년간 내릴 비의 23%나 되는 수준으로 6월 강수량으로는 예년보다 72% 이상 많은 수치다.
이런 많은 비에도 4대강 살리기 공사지역의 강 범람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왜관철교 교각 유실과 상주보 인근 제방 일부가 훼손된 것이 피해 사례로 보고됐을 정도다.
이에 대해 심명필 본부장은 “4대강 사업 준설로 전국 하천의 수위가 0.84~3.5m 정도 낮아졌다”라며 “물을 담아낼 그릇이 커진 것이 이번 폭우를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주보 제방 유실 문제도 공사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재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원래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4대강 살리기 준설 사업은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주요 토목공사 중 하나인 보 공정률도 97%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본부는 이번 폭우시 발생됐던 문제점들을 종합해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