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圓) 달마 센터 건립에 써 달라”
  • ▲ 왼쪽부터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관장 ⓒ 연합뉴스
    ▲ 왼쪽부터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관장 ⓒ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원불교 해외포교 사업을 위해 12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5일 재계와 종교계에 따르면 이 회장 부부는 지난해와 올해 "원 달마 센터 건립에 써 달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20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 부부가 원불교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은 홍라희 관장의 부친인 고(故)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영향 때문이다. 홍진기 회장 부부는 집 안에 원불교 법당까지 만들고 수행할 정도로 독실한 원불교 신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원불교는 이 기부금으로 미국 뉴욕 주 컬럼비아카운티 클래버랙에 426에이커(약 52만평) 규모의 ‘원(圓) 달마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뉴욕 허드슨 강 상류에 위치한 이 센터는 오는 10월 21일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대규모 명상홀과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