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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불거지면서 일본 제품을 쓰지 말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담배를 취급하는 상점들이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나선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도 `일제를 구입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슈퍼마켓 등 담배 취급 상점들로 이뤄진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는 10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일본의 독도 도발과 방위백서 발간에 항의하는 뜻으로 담배를 비롯한 일본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우리 국민이 이용하는 일본 상품 하나하나가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어떤 경제적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해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대표적 일본 담배 `마일드세븐'을 비롯, 아사히 맥주와 닌텐도 게임기 등 모든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행동 지침을 전국 142개 조합 14만 회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실제 일부 슈퍼마켓은 이미 `일본 독도 도발 항의로 일본 상품 판매하지 않음' 등의 안내문을 붙이고 일본 담배를 판매대에서 내리기도 했다.
인터넷 토론방과 트위터 등에서도 누리꾼들이 일본 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불매를 제안하는 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누리꾼 `dobe****'는 다음 아고라에 `독도 침략을 꿈꾸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합시다'는 제목의 청원과 함께 전자제품, 화장품, 담배, 의류 등 일본 브랜드 목록을 올려 "일본 우익세력의 망언을 용인하는 일본에 대항하는 뜻으로 일본 제품을 사지말자"고 제안했다.
트위터 이용자 `limyeo****'도 "우리나라와 일본이 함께 연관된 사업이 많아 무조건 불매 운동을 하면 안된다지만 해야겠다. 일본이 그 돈을 모아 독도를 빼앗아가는 것 같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