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구글 홈페이지 캡쳐.
    ▲ 사진 = 구글 홈페이지 캡쳐.

    ‘인터넷 공룡’ 구글의 행보가 심상찮다. 본업인 인터넷 검색 사업 외 태양광과 휴대폰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약 13조5,12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토로라 인수는 구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경쟁업체들의 반경쟁적 위협으로부터 안드로이드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휴대폰 업계 관계자들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 사업을 하고 있는 구글이 모토로라 휴대전화 인수로 휴대전화 제조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에 따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세계 휴대전화 산업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1973년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를 개발한 업체로 다수의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갖고 있어 최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특허 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구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월 초에도 구글은 미국의 태양광업체 ‘솔라시티’가 개인 주택 지붕에 태양광 패널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2억8,000만달러(약 3,030억원)를 투자했다고 AP통신을 통해 밝혔었다.

    솔라시티는 가정용 주택 옥상 또는 건물에 태양전지모듈 등을 비롯한 태양광 장비를 대여하고 설치해주는 회사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향후 18개월간 개인 주택 지붕 1만개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또 력발전사업에 5,500만달러,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에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태양광발전소에 1억6,8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6억8,000만달러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사용했다.

    구글의 이 같은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新성장동력 확보’ ‘매출 증대’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 등 구글 전반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