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모토로라는 ‘인터넷 공룡’ 구글에 매각됐으나, 모토로라의 CEO 산제이 자(Sanjay Jha)는 오히려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제이 자가 2년 내 모토로라를 떠나면 6,200만달러(약 665억원)란 거액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산제이 자가 보유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스톡옵션을 행사했을 때 가능한 금액이다.

    지난 1월 모토로라 이사회는 산제이 자에게 지분 1.8%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31만 8000주, 스톡옵션 290만주를 제공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주식과 스톡옵션은 3년 이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경영자에서 물러날 경우 곧바로 행사할 수 있다.

    산제이 자는 2008년 퀄컴에서 모토로라로 이직할 때 이미 1억 30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과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주가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5,400만달러라는 거액을 챙겼다.

    이런 그가 이번 모토로라 매각으로 6,200만달러를 다시 챙긴다면 지난 3년 동안 모토로라 주식과 스톡옵션을 통해 1억 2000만달러를 벌어드린 셈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15일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현금 125억달러(약 13조5125억원)에 인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