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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구매 사절단’ 3천여 명이 27일 오후 경기도 하남의 전통 시장 두 곳을 방문해 추석맞이 구매행사를 열었다.
이번 '희망구매 사절단' 행사는 중소도시 전통시장 방문과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침체된 지방 생활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는 생활 NGO 운동을 통한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132개 참여단체로 구성돼 바람직한 공동체 공익사회 형성과 사회 통합 및 국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연대 추진하고 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기능을 가진 전문직 자영업자 및 종사자의 모임으로 220여개 단체가 참여, 각 전문기능분야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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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여주 한강 이포보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 3시부터 하남시내 전통시장인 신장시장과 덕풍시장을 찾아 과일, 채소 등의 제수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했다.
지난 3월에도 4천여 명의 희망구매사절단이 구제역 여파로 침체에 빠져있던 경북 안동의 전통 시장을 방문해 구매활동을 벌인 결과, 주변 시장과 음식점에서 3시간만에 약 10여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구제역 때문에 외지인의 방문이 없었던 관광 명소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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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윤완채 대통령실 정책자문위원, 문상주 직능경제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이갑산 상임대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완채 대통령실 정책자문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구매 사절단의 전통시장 방문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ㆍ계층 간 대결 구도를 완화 시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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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두 번째 전통시장 희망사절단 방문 행사는 전통 재래시장인 덕풍시장과 신장시장 상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점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한편 '희망구매 사절단'은 전통시장 방문 행사에 앞서, 4대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확인하기 위해 완성에 가까워진 여주 이포보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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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서울 등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도로가 침수 되는 등 강력한 폭우에도 불구하고 4대강 현장은 문제가 없었다"면서 "4대강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시민단체 회원들을 주축으로 4대강 둘러보기 행사를 추진했고, 그 첫 번째 방문으로 여주 이포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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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희망구매 사절단'은 전통시장 방문 행사와 더불어 4대강 현장 방문 행사를 병행, 한강-영산강-금강-낙동강 각 수계를 매달 한 곳씩 차례로 돌아볼 예정이다.
특히 생활 체험적 참여운동에 주안점을 두고 매회 평균 3천여 명 이상이 동참,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