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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선 4기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디자인 산업 육성 시스템의 방점을 찍을 서울디자인지원센터가 지난 6일 개관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디자인 종합지원 마스터플랜’을 총 지휘하는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이대동대문병원을 1년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마침내 문을 열었다.
21세기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디자인 계열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연구개발 및 교육 지원, 최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메카가 생긴 셈이다.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건물 연면적 5천938㎡, 지상 9층 규모인 (구)이대 동대문병원을 리모델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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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디자인 종합상담실 ▲디자인 연구자료실 ▲우수 디자인 아이디어 연구 공간 ▲디자인교육장 ▲우수 디자인 아이디어 발표장 ▲신소재 정보실 ▲사용성 테스트실 ▲홍보영상 촬영스튜디오 등이 배치돼 있다. 운영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맡았다.
1층 디자인종합상담실에서는 디자인산업계 퇴직 인력과 변리사, 해외경험자 등이 상시 근무하며 자금 및 정보제공과 교육, 마케팅, 지적재산권, 해외진출 등을 상담한다.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상담도 지원한다.
2층과 3층에는 디자인 연구를 위한 자료실 및 신소재 정보실을 구축했다. 국내·외 도서 1만여 권과 신소재 재료 700여 종을 비치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규모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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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문 교육센터로 운영되는 4층은 이달 말부터 실무 중심형 교육을 시작한다.
직무 기술보다는 실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획형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가 연계되어 있다.
특히 이 교육과정에는 세계적 디자인대학인 이탈리아 도무스아카데미와 공동으로 강좌를 개설했다. 이탈리아 디자인 문화, 도시 주거생활, 생활 문화, 인테리어, 비즈니스 모델 등을 배울 수 있다. 30명 정원에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를 수강하면 향후 도무스아카데미 와 연계 학점을 인정 받을 수도 있다.
5층에는 중소기업의 신제품 디자인 연구개발과정에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구현을 위한 사용성 테스트실과 프레젠테이션 룸, 홍보영상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섰다.
6층과 7층에는 우수한 중소 디자인 업체가 입주해 연구·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 공간에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며 한 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총 10개 팀이 6개월 단위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심재진(56)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해마다 3만6천여명의 디자인 인력이 나오지만 우수 인력은 대부분 대기업에만 몰려 있어 중소기업은 디자인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디자인센터가 중소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의 생성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