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28일 임시주총 결과 자신 … 2026년 완전한 경영권 확보"비유기적 성장·다각화 전략 … 8000억 추가 투자 필요
  •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나 기타 세력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된다."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임시주총 결과를 자신하며 그룹 경영권을 뺏기지 않고 현행체제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한미약품 이사회는 2025년, 2026년에 걸쳐 인적 교체가 이뤄지며 저에 대한 이사회의 신임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특히 2026년 3월이면 완전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라며 "이 기간 동안 저는 그룹 이익을 1조원대로 키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새로운 전략 방향의 키워드로 '비유기적 성장 (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한미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그룹이익을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중장기 성장전략은 ▲신규 TA(Therapeutic Area; 치료영역) 확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 유망 혁신 기술 및 물질 선점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의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을 포함했다.

    M&A를 통한 성장과 관련해 한미그룹 내 제약부분이 보유하지 않았고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정신질환 및 신경계 관련 기업 인수합병으로 기존 보유 품목들과 시너지를 창줄한다. 

    주요 혁신 신약 개발 영역은 '비만·대사'(Obesity/Metabolism), '항암'(Oncology), '희귀질환'(Rare Diseases), '신규플랫폼'(Modality) 등 총 4가지 분야로 자체 연구개발과 함께 투자를 통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약 20~30여개의 혁신 바이오테크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외부의 유망한 혁신 기술·물질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전략도 펼친다. 국내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 시장 내 수술 중 지혈 혁신, 조직봉합 및 유착방지 주력분야에서 동반 진단 및 바이오마커 수술용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치료 중심의 제약 영역 외 컨슈머 헬스 영역으로 진출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퍼스널케어 제품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료 CMO/CDMO 사업 확대'(정밀화학), '상품 다양화 및 물류 역량 강화'(온라인팜), '유럽 및 북미 등 신규 시장 개척'(JVM) 등도 그룹사의 지원아래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로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의 중기 전략 달성을 위해 최대 8000억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오는 28일 개최될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은 불가능하며 이사진이 5:5 동수로 재편돼도 임종훈 대표이사체제는 2027년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