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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간 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국내증시 ‘정치인 테마주’가 급변동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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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나경원 테마주’가 급등한 반면 ‘박원순 테마주’는 급락하고 지난 24일 안철수연구소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은 뒤 다음날 급격한 하락세를 연출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연속 5일동안 파죽지세의 급등세를 이어왔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전날보다 1만5천원(15.0%)이나 하락한 8만5천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는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24일 주당 10만원, 시가총액 1조원을 기록한데 비해 그야말로 급등락을 보인 셈인데,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날 9만3천원으로 거래가 시작돼 오후 1시10분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8천512억원, 단 하루 만에 1천500억원 정도를 날렸다.
특히 소위 ‘박원순 테마주’인 휘닉스컴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풀무원홀딩스는 -8.97%, 웅진홀딩스 -7.67% 등도 급락해 지난 24일 상승분을 상쇄하면서 여지없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반면 ‘나경원 테마주’로 손꼽히는 한창의 경우 전날보다 63원(14.8%)이 상승해 489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7거래일 만에 반등했는데, 한창의 주가는 지난달 15일 270원에서 이달 들어 13일 891원까지 올랐다 전날 423원으로 떨어졌고 또 다시 상승해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참고로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가 나 후보와 서울법대 82학번 동기로 알려져 나경원 테마주로 편입됐으나 부산시 연제구 소재한 통신장비 및 소화방재용품 업체이다.
또한 휘닉스컴은 창업주 홍석규 회장이 박 후보와 경기고 70회 동기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서울 소재 광고 대행사로 TV나 신문에 대한 기업 및 제품 광고홍보 업무를 주로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