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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북한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하며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행사가 개최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북한강 춘천지역 4대강 자전거길 개방행사가 5일 오후 2시부터 춘천시 문학공원, 6일 오전 9시부터는 화천군 생활체육공원에서 각각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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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춘천지역 행사는 북한강 문학공원에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로 진행되는데 사전행사로 자전거 묘기팀 축하공연, 4대강 사진전이 펼쳐지게 된다.
공식행사는 경과보고, 축사, 자전거 라이딩 등 순으로 진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북한강 춘천지역 자전거길은 2개 순환코스로 총 51km구간인데 이번 행사 이후 11월말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한 뒤 개통할 예정이다.
의암호 순환코스는 의암댐에서 제방을 따라 호반공원, 신매대교를 지나 호반을 순환하는 코스인데 기존도로 14km를 포함해 총 주행거리 26km로 자전거 주행시 1시간50분이 걸린다.
강촌 순환코스의 경우 가평역, 백양리역, 구 강촌역을 기점으로 춘천 강촌유원지와 가평 자라섬 등을 순환하는 코스로 기존도로 2.5km를 비롯해 총 주행거리 25km, 자전거 주행시 1시간40분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화천지역 자전거 대행진 행사는 일반 동호회원 약 500명이 참석, 자전거를 타고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화천체육공원에서 출발해 거례리 생태공원, 원천리 유적지를 지나 꺼먹다리를 건너 화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24km의 자전거길을 라이딩이다.
아울러 ‘화천 DMZ 랠리 전국 자전거 대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이번 자전거길 개통으로 경춘선 복선전철과 국도나 지방도로 등 기존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춘천간 자전거 여행이 가능해진다.
자전거길 주변엔 원천리 연꽃단지, 한성백제 문화유적지, 대이리·거례리 생태공원, 붕어섬 유원지, 산천어축제장, 수달연구센터, 화천민속박물관 등 역사․문화 관광지가 있어 주변 관광지를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