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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고통’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 www.smotor.com)가 이제 남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쌍용차는 9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현지시각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중남미 지역 서비스 네트워크 컨퍼런스를 열고 해외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 컨퍼런스는 쌍용차 주관으로 열리는 첫 번째 해외 서비스 네트워크 컨퍼런스다. 중남미 주요 수출 8개국 서비스 담당자들이 모여 올해 실적 점검, 내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서비스 향상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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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이와 함께 국내에서 실시 중인 ‘리멤버 서비스’와 같은 무상 점검 서비스를 현지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세부 실천 방안 논의와 함께 지역 내에서 국가 간 재고부품을 공유해 운송비를 절감하고 부품 조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체계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쌍용차 해외 서비스 담당자들은 컨퍼런스가 끝난 후 중남미를 돌며 현지 서비스 네트워크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후속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특히 지난 9월 발표한 글로벌 시장 판매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중남미 지역의 거점별 트레이닝 센터(RTC, Regional Training Center)를 산티아고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중동, 유럽 등에도 RTC를 설치해 유능한 정비 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은 러시아, 유럽과 함께 쌍용차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이다. 지형 및 환경 특성 때문에 SUV(Sports Utility Vehicle) 수요가 높다. 특히 브라질과 칠레, 콜롬비아에서는 ‘코란도 C’와 ‘액티언스포츠’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쌍용차 영업부문장 최종식 부사장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력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 역량이 필수적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번과 같은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향후 주요 수출권역을 돌며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벨기에에서 유럽 지역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