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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전담 대사를 파견키로 했다.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발리 인터내셔널 켄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아세안 비즈니스ㆍ투자 서밋'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점점 중요해지는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아세안 업무를 전담할 대사를 자카르타에 파견하고자 한다"면서 "새로 설치될 아세안 대표부가 한-아세안 소통과 협력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세안 상주대표부는 18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내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대표부는 아세안 회원국에 있는 우리 대사관들과 협조하에 전체 아세안 업무를 조율하는 거점 기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은 이미 자카르타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고 아세안 대사를 임명했으며 중국은 대표부 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상주대표부 설치는 우리 정부의 신(新)아시아 외교의 구체적 실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