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8대 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 제시정부,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로 한국 표준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려 시도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래성장 산업의 기술·표준 추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8대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8대 국가전략산업이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원자력, 3D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미디어, 스마트물류, 스마트의료정보다.

    이날 행사에는 황창규 국가 R&D 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8대 산업 분야 관계자 등 600여 명의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업계에서는 표준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 인력이 없다며 국제표준 전문 인력 양성, 국제표준화 정보 제공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또한 로드맵에 나온 표준화대로 추진하려면 관련 예산도 대폭 늘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표준원 측은 “이번 로드맵 발표회는 국가 R&D, 표준, 적합성, 특허를 모두 연결한 큰 그림을 그리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국제표준화에 적극 참여한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선점,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 발표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부터 국제협력을 통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활용한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국가 R&D와 표준 간 연계를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시도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행사는 ‘국가표준코디네이터’들이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표준화 로드맵을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전략산업분야 표준화는 기업간 표준협력을 유도해 국내 산업계 중심의 민간 역량을 활용하고, 국내기업의 국제표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 글로벌 기업과의 연합전략을 통해 국제표준을 공동 제안하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