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기업 함께 개발한 ‘물’로 터널 공사하는 기술도 선정 기술표준원 2011년에만 107건 신기술 선정해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 경)은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41개 신기술을 2011년도 제3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이하 NET)로 선정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NET 인증을 받은 기술 중 기술표준원이 주목한 기술은 ‘소방용 공기호흡장치의 HUD’와 ‘튜브형 강관 록볼트’ 기술이다.

    (주)산청이 개발한 ‘소방용 공기호흡장치의 안전경보시스템(HUD. Head Up Display)과 양압동작 공급밸브 제조기술’은 소방관들의 공기호흡장치 공기를 항상 일정한 압력으로 유지하고, 산소탱크의 잔량을 디지털 신호로 헬멧 유리에 표현해주는 장치와 경보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 기술표준원 측은 이 기술로 보다 안정적인 구조활동 및 소방활동이 가능하고, 연간 수입대체 300억 원, 수출 200억 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건설(주)와 (주)티에스테크노가 공동 개발한 ‘전면주입구가 형성된 튜브형 강관 록볼트 기술’은 볼트 내부에 고압(250∼300bar)의 물을 주입해 강관을 팽창시켜 암반에 장착하는 기술로 터널 건설시 기존 수입제품의 대체효과와 시공 효율 향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기술표준원은 재료가 경량인데다 기존 장착재료와 달리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어서 국내 터널 급속시공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그동안 NET 인증을 위해 접수한 120개 기술을 놓고 1차 서류․면접심사 및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를 거친 뒤 지난 11월 선정된 기술을 신기술인증 예정기술로 공고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41개 기술을 신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표준원이 선정한 41개 NET 중 대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12개, 중소기업 21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개발한 기술이 8개였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6개, 정보통신 3개, 기계·소재 22개, 화학·생명 6개, 건설·환경 4개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은 2011년에만 303건의 기술을 심사해 이중 107건을 NET로 인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