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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MICE(전시컨벤션) 산업’을 관련 서비스 정비에 나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23일 “신성장동력이 될 컨벤션 서비스에 관한 KS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2009년 1월 정부는 3대 분야 17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 산업을 선정, 2007년 4조 원인 산업규모를 2018년에 22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기술표준원은 “‘고용 없는 저성장 시대에 대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마침 2010년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세계 8위로 많아졌다. MICE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표준원이 제정한 MICE산업의 KS 표준은 컨벤션 기획업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컨벤션 업체가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 요건, 윤리경영, 인적자원 관리 및 교육, 품질관리, 고객만족도 평가 등에 대한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KS표준에는 또 공정 경쟁, 영업행위, 업체와 사용자 간 계약, 안전관리 강화, 친환경 프로그램 등 서비스 전 단계에 대한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고 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컨벤션 서비스 KS 표준 제정은 국내 컨벤션 업체의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는 물론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을 이끌어 우리나라 컨벤션 서비스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KS 표준을 업계에 전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고, 인증에 대해서는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