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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개발 기술로 제작한 저속 자기부상열차의 조립이 완성돼 첫선을 보였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20일 후난(湖南)성의 주저우(株洲)전력기관차유한공사가 지난 20일 중국산 기술로 제작, 곧 상용화할 자기부상열차를 일반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현재 자기부상열차 핵심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4개국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800명의 연구 인력이 5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열차는 최대 탑승 인원 600명에 최고시속 100㎞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비행기 제조 특수 기술 등을 도입, 탈선이나 전복 등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 열차는 지하철보다 중량은 15%가량 가벼우면서 지탱력은 오히려 강하며 마찰이 없어 소음이 낮고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저속 자기부상열차는 단거리 구간이나 관광지 등에 적합한 교통수단으로 중국의 일부 도시가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외국에 우선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 가장 먼저 저속 자기부상열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베이징은 지난해 3월 스먼잉(石門營)역에서 핑궈위안(평<艸머리 밑에 平>果園)역까지 10㎞ 구간의 자기부상열차 노선 건설에 착수,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베이징의 저속 자기부상열차 노선은 2005년 일본이 8.9㎞를 건설한 데 이어 세계 2번째라고 소개했다.
선전(深천<土+川>)도 지하철 일부에 저속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1980년대 후난에 204m의 시험 노선 건설을 시작으로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나서 현재 상하이 푸둥(浦東)공항과 시내를 잇는 구간에서 시속 450㎞의 속도를 내는 고속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