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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이 설 연휴 때 쌓인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워 겨울 의류와 잡화 등 패션 할인 행사에 나선다.
2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29일 여성들에게 손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당점은 앞서 28일에는 샤롯데 광장에서 손톱 다듬기(네일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영등포점은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부 고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수지침 시연회'를 개최한다.
또 타로점과 사주풀이 이벤트를 열어 신년 운수풀이를 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부터 29일까지 방문 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를 비치해 운영한다.
압구정점을 포함한 서울·인천의 8개점은 연극 '러브 액츄얼리' 등 주부들이 선호하는 문화 공연을 마련하는 등 백화점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주부 피로 풀어주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휴때 쌓인 스트레스를 백화점에서 해소하려는 주부들에게 실용적인 행사를 마련하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들은 올해 설 선물 행사와 이달 정기세일이 겹치면서 식품보다 외면받았던 패션 부문의 행사에 일제히 나선다.
신세계는 예년보다 설이 2주가량 빨라 설 연휴가 지난뒤에도 겨울 패션의류와 잡화 등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주말 본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머플러와 겨울 코트 등 20대 브랜드 특가 행사를 열고 강남점에서는 작년 주목받았던 여성 캐주얼브랜드 특집 상품전을 한다.
본점은 27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미국 등을 대표하는 데님을 최고 40% 싼 가격에 내놓는다.
본점과 영등포점, 강남점 등은 내달 중순까지 헨리 코튼, 까르뜨 블랑슈, 랄프로렌 등의 브랜드를 30% 할인한 가격에 정리하는 등 신세계는 이번 행사에 물량을 대폭 내놓았다.
롯데는 일산점에서 작년에 나온 진도 모피 50% 할인 행사를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
영등포점은 25일부터 31일까지 게스, 버커루,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등 유명 진 캐주얼 브랜드 작년 상품들을 정상가보다 50∼7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영캐주얼도 50∼60% 할인한다.
관악점에서는 27∼29일 정문에서 머플러와 장갑 초특가전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금강제화 구두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롱부츠 등 겨울 상품은 10만원의 균일가에 내놓는다.
천호점에서는 27∼29일 엠비오, 마에스트로 등 유명 남성 정장을 19만∼25만원까지 균일가로 판매하고 잭 니클라우스, 빈폴 등 10여개의 유명 골프 브랜드도 할인가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