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안테나 기술 적용 기지국 교체 설치디지털 150여... 소형 안테나 700여대 투입

  •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전국 지하철 노선의 LTE 서비스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빠르게 업그레이드 한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구형 광중계기 대신 최신 다중 안테나 기술(MIMO, Multi Input Multi Output)을 적용할 방침이다.

    MIMO란 기지국의 1개 안테나로 데이터를 송신하고 단말 내 1개 안테나로 수신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지국의 2개 안테나와 단말 내 2개 안테나를 사용해 각각의 안테나가 서로 다른 내용의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이론상 2배의 속도를 내는 송수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소형 안테나 기지국(RRU, Remote Radio Unit) 장비 700여대와 디지털 기지국(DU, Digital Unit) 150여국소를 추가로 설치해 LTE 속도를 2배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역삼, 교대, 신도림, 상왕십리, 문래 등 5개역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으며 2월 중 서울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권 전 노선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광역시 지하철도 순차적으로 교체해 연내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 지하철 내 LTE 속도를 2배로 업그레이드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1~9호선 및 공항철도 등 수도권 13개 노선 전 구간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28개시 전국망 확대와 함께 해당 광역시의 지하철에서도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