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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의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그룹(회장 이팔성)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교육기부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우리금융그룹은 31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이주호 장관, 이팔성 회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학생을 지원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1:1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학습 및 소질계발을 위한 방학 중 집중캠프, 다문화가정 부모 모국 방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한다. 다문화교육 교사를 위한 연수도 지원한다.
지역 공부방 등 노후 시설 개보수 지원, 학습교구 제공 등 소외지역 교육활동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사업들을 실시한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ㆍ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린이 경제교실’, 임직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 금융경제교육’, 방학 중 대학생 대상 금융 아카데미, ‘다문화가정 경제교실’ 등을 운영한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고졸 취업난과 학력인플레로 인한 역기능 해소를 위해 우수 고졸인력 육성 및 고졸채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와 함께 교과부가 추진하는 학교폭력예방교육 등 직장 내 학부모교육 확산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교과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금융·경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장관은 “우리금융그룹과의 교육기부 활성화 협약은 금융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금융ㆍ경제교육 활성화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우리금융그룹의 교육기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학교 현장과의 연계 등에 적극 협력하며, 고졸채용 활성화, 직장내 학부모교육 확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