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목표 57조… 4조 투자해 미래 준비
  • LG전자는 1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4조2,566억원, 영업이익은 2,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와 가전분야가 성장을 이끈 가운데 휴대폰 사업은 적자를 줄이는 선에서 한 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선진시장 경기 둔화 및 IT 수요 침체에 따른 모니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232억원을 기록했다.

    휴대폰 전체 판매량 및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나 연간 적자폭을 절반 이하로 크게 줄이며 흑자사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사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경쟁 심화 및 환율 영향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어컨사업은 국내시장과 신흥시장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견조한 매출 상승세 및 수익성을 유지했다.

    올해는 런던 올림픽과 아날로그 방송 종료 등의 호재로 TV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D 방송 시작 및 콘텐츠 증가로 3D 및 스마트TV 제품에서의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제품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3D 스마트TV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위주의 성장기조 속에 LTE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LTE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고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입지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가전시장의 경우 유럽 경제위기, 미국 경기 회복 지연, 신흥 시장 성장 둔화 등 불안정한 경제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따라 HA사업본부는 '대용량' '고효율' '스마트'를 프로덕트 리더십의 주요 키워드로 삼아 기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지역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익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에어컨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규제와 고효율 제품 인센티브 정책 등에 따라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 에어컨 중심의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LED 조명 등 성장사업 기반도 공고히 할 방침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7조6,000억원, 투자계획으로 4조2,000억원(R&D 2조6,000억원원/시설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사상 최대의 R&D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3D 스마트TV 등 전략사업은 물론 수처리, LED,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