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등 주요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에 박차2012년 사업비 60억 원…5년 뒤에는 30배 절감효과 있을 것
  •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9일 “부품국산화관리위원회(위원장 방산진흥국장)를 열고 K9자주포 관성항법장치(INU), 수리온(KUH) 안테나 등 12개 주요 무기체계 핵심부품개발 지원 대상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당 최대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과제로 선정된 K9 자주포 ‘관성항법장치(INU)’는 자주포의 자세와 위치를 파악하는 핵심부품이다. ‘관성항법장치’ 국산화에 성공하면 K9 자주포의 안정적인 운용은 물론 수출 때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 측은 “1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성공하면 5년 동안 294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과제 선정에 참여한 한양대 박종현 교수는 “올해에는 개발 필요성이 높은 대상과제는 많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선정에 애로가 많았다. 민간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적 파급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의 ‘핵심부품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은 2010년 사업비 15억 원으로 시작해 2012년에는 60억 원으로 늘었다. 방사청은 무기의 핵심부품 중 수출 및 단종․운용유지 등을 위해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를 선정한 후 개발에 참여한 기업에게 자금 및 기술․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 현재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19개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부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정부 우선구매, 수의계약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2012년부터는 인센티브도 늘었다.

    개발 기간과 정부지원액은 기존의 3년/6억 원에서 5년/1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에 성공하면 최초 계약부터 5년간 수입가격이외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방사청은 “이 같은 인센티브는 개발 업체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먼저 지급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해주는 한편, 기업 스스로 개발단가를 낮추는 유인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올해 선정된 과제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향후 5년 간 약 58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지식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유관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우수한 핵심부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 핵심부품국산화 대상과제 선정은 3월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4월에 평가, 5월 중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개발대상 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사청 홈페이지(www.dapa.go.kr)와 국방기술품질원 홈페이지(www.dtaq.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