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4전5기 극한의 도전성공은 또 다른 아름다운 도전의 시작
  • 삼성사장단협의회는 15일 산악인 엄홍길씨를 초청해 '극한의 도전'을 주제로 그의 도전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엄홍길씨는 편안하게 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산을 오르게 되는 도전 본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4전5기의 도전과 도전 와중의 숭고한 희생, 이를 가슴에 담아두고 또 다시 도전에 나서는 그의 도전기는 사장단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고 이인용 부사장은 전했다.

    엄홍길씨는 "K2봉에 올랐을 때 '이제는 정말 쉬고 싶다. 이제는 다시는 산에 오르지 말아야지' 하는 유혹이 있었다"며 "안나푸르나봉 4번째 도전을 실패한 이후에는 의사도 더 이상 가면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은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라며 인생은 끊임 없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엄홍길씨는 지금까지 도전 와중에10명의 동료를 잃었다며 안나푸르나봉 5번째 도전에 앞서 느꼈던 인간적인 두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72시간동안 로프에 매달려 생사를 넘나들었던 순간 "시련과 좌절을 이겨내면서 내적으로 강인해저 가는 나를 볼 수 있었고 고난을 통과해야 위대해지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무섭고 두려웠는데, 나와의 싸움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서 회고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도전'"이라고 신념을 전했다.

    도전정신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올 초 신년하례식에서 강조한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며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고 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