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차이 없어’… 인사담당자, 절반 ‘뽑고본다’
  • 구직자 63.3%는 자신의 학력보다 낮은 조건을 요구하는 곳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7일 구직자 311명에게 학력하향 지원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3%가 이 같이 응답했다고 답했다.

    자신의 학력보다 낮은 곳에 입사지원을 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일단 취업을 하는 것이 급해서’가 70.6%로 가장 많았다.

    ‘학력 외의 스펙(취업조건)이 낮아서’는 25.4%,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일이어서’는 24.4% 이었다.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서’ 16.8%, ‘일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쉽고 단순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13.2%, ‘그 외에 별다른 공고가 없어서’는 11.2%를 차지했다.

    실제로 학력을 낮춰 지원했을 때 서류전형이나 면접통과가 쉬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5.8%가 ‘별 차이 없었다’고 응답했고 ‘수월해졌다’는 응답은 24.4%에 불과했다.

    한편 인사담당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50.0%가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가 있다면 채용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가 학력을 속이고 합격했다면 47.3%는 ‘내부 논의를 거쳐 채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답했다.

    ‘채용을 취소한다’ 31.3%, ‘채용한다’는 21.4%를 차지했다.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학력이 높은 만큼 직무능력이 좋을 것 같아서’가 45.3%로 가장 많았다.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 실력을 더 잘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 24.0%, ‘고학력자 비중이 높으면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18.7% 등이 있었다.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경우는 ‘2년제 대졸 채용에 4년제 대졸 이상’이라는 응답이 53.3%로 1위를 차지했다.

    ‘4년제 대졸 채용에 석사 이상’은 30.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