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머로 제작된 캐나다의 새 50달러짜리 지폐가 26일(현지시간) 시중 유통에 들어갔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이날 퀘벡에서 50달러 신권 발매 행사를 갖고 "기술의 경계를 넘어선 화폐"라며 50달러 신권 유통을 축하했다.

    새 50달러 지폐는 지난 해 11월 발매된 100달러짜리에 이은 두번 째 폴리머 신권으로 종이와 섬유를 혼합해 제작된 기존 지폐에 비해 월등히 질기고 위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카니 총재는 폴리머 지폐에 대해 물리학자와 화학자 및 엔지니어들의 합작품이라며 "현재 이 세상에 이런 지폐는 없다"고 말했다.

    50달러 신권은 100달러짜리와 달리 은행 창구가 아니더라도 현금 지동지급기에서 24시간 인출이 가능하다.

    신권의 앞면에는 1920~1930년 대 두 차례 캐나다 총리를 지낸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 전 총리 초상이, 뒷면에는 북극해 운항이 가능한 캐나다 해안 경비함 아문센호 도안이 각각 들어가 있다.

    폴리머 지폐는 구권보다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며 외양도 깔끔해 훨씬 현대적 인상을 준다는 평이다.

    위조방지 기능으로 홀로그램 보안창이 삽입돼 있고, 부조 인쇄, 금속제 사진 등 첨단 기술이 동원됐다.

    캐나다은행은 내년 말까지 20달러, 10달러, 5달러 짜리도 모두 폴리머 신권으로 제작,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