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레이싱 역사를 상징하는 ‘로쏘 트리온팔레’ 컬러로 치장 최고 출력 450마력, 52kg.m, 최고 속도 285km의 ‘안락한 스포츠카’
  •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운’ 차 마세라티가 그란카브리오 스포츠(GranCabrio Sport)를 국내에 출시했다.

    마세라티 공식수입사 ㈜FMK는 4일 4인승 카브리올레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하면서 포토 세션 행사를 가졌다.

  • ▲ 4월 4일 국내에 출시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츠. 기존 그란카브리오와는 휠 색상, 양 옆의 방향지시등 등이 다르다.
    ▲ 4월 4일 국내에 출시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츠. 기존 그란카브리오와는 휠 색상, 양 옆의 방향지시등 등이 다르다.

    자동차 디자인의 명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마세라티에서 ‘가장 빠르고 아름다운 차’로 꼽힌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1957년 마세라티에게 F1 월드 타이틀을 안겨준 모델 ‘250F’의 컬러인 ‘로쏘 트리온팔레(Rosso Trionfale)’를 차용해 더욱 스포티해졌다.

  • ▲ 앞에서 본 그란카브리오 스포츠. 떡 벌어진 차 폭과 마세라티의 상징인 '트라이던트(포세이돈의 삼지창)' 심볼은 위압감마저 준다.
    ▲ 앞에서 본 그란카브리오 스포츠. 떡 벌어진 차 폭과 마세라티의 상징인 '트라이던트(포세이돈의 삼지창)' 심볼은 위압감마저 준다.

    여기다 기존의 4.7리터 V8 엔진과 내구성이 높은 ZF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450마력/7,000rpm, 최대 토크 52kg.m/4,750rpm의 힘을 뿜어낸다. 기존의 그란카브리오보다 출력은 10마력, 토크는 2kg.m 가량 좋아진 수치다. 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5.2초, 최고 속도는 285km에 달한다.

  • ▲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심장. 4.7리터 엔진은 450마력, 52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심장. 4.7리터 엔진은 450마력, 52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마세라티 특유의 ‘마찰 감소 프로그램(Friction Reduction Program)’ 기술로 엔진 내 실린더와 헤드의 마찰을 최소화해 연비도 좋아졌다. 업그레이드 된 ‘스포츠 스카이훅(Sport Skyhook)’ 시스템은 가속 센서로 휠과 섀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도로 상태와 주행 스타일을 분석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 ▲ 얼핏 복잡해 보이면서도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실내. 시트와 실내 소재는 무척 부드럽다.
    ▲ 얼핏 복잡해 보이면서도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실내. 시트와 실내 소재는 무척 부드럽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오토 노멀(Auto-Normal), 매뉴얼 노멀(Manual-Normal), 오토스포츠(Auto-Sport), 매뉴얼스포츠(Manual-Sport), 아이스(Ice) 모드 등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마세라티 특유의 깊고 풍부한 엔진 사운드를 450마력의 힘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노멀 모드 때는 조용하고 안락한 운전이 가능하다.

    타이어도 그 성능에 걸맞게 큼직하다. 앞 타이어는 245/35 ZR20, 뒷 타이어는 285/35 ZR20 사이즈를 신는다. ‘빵빵한’ 뒷 모습과 넓직한 타이어 폭은 이 차가 보통 차가 아니라는 걸 그대로 보여준다.

  • ▲ 한 기자가 뒷좌석에 앉아 실내를 촬영하고 있다. 웬만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 한 기자가 뒷좌석에 앉아 실내를 촬영하고 있다. 웬만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특징 중 하나는 ‘실제 4인승 컨버터블’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4인승 컨버터블’은 실물로 보면 ‘2+2 좌석’이라면서 뒷좌석은 짐칸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피난파리나의 디자인 덕분에 뒷좌석에도 성인이 편안하게 탈 수 있다. 다만 트렁크는 스페어 타이어를 수납할 정도의 공간 밖에 없는 점이 아쉽다.

  • ▲ 아쉽게도 트렁크 공간은 매우 좁다. 트렁크에 예비 타이어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
    ▲ 아쉽게도 트렁크 공간은 매우 좁다. 트렁크에 예비 타이어가 떡 하니 버티고 있다.

    그란카브리오는 '빠른 차'라는 특징보다는 '우아하고 편안한 고급차'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새로운 색상인 ‘로쏘 트리온팔레’에 가장 어울리는 ‘그리지오 크로노(Grigio Chrono. 짙은 회색)’와 ‘비앙코 프레지아토(Bianco Pregiato)’ 두 가지 내장 컬러도 새로 선보였다. 외장 옵션으로 ‘MC 스포츠 라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 ▲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를 촬영 중인 기자들. '우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차는 드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다.
    ▲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를 촬영 중인 기자들. '우아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차는 드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다.

    ㈜FMK 관계자는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는 레이싱으로 시작한 마세라티 100년 역사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스포츠카의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열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성능에다 지중해 날씨를 담은 듯 한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카브리올레를 한국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국내 판매가격은 2억4,98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