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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6일 국내 플랜트업계가 2012년 1분기에 118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24억 달러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지경부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작년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였으나,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계획된 일부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어 수주가 줄어든 것이 감소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7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라빅Ⅱ 프로젝트’와 20억 달러 규모의 UAE 하씨얀 민자 발전 플랜트의 발주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지경부는 “사우디 사다라 프로젝트(약 200억 달러), 쿠웨이트 북부 아주르 민자발전(약 26억 달러), UAE 카본블랙 프로젝트(약 5억 달러) 등 현재 입찰결과를 기다리거나 발주예정인 대형 발전․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다수 있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해양플랜트 수주와 인도 쿠드기 화력발전소 보일러 수주로 아시아에서의 수주율은 60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가장 큰 시장인 사우디의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돼 작년 같은 시기보다 수주액이 44.1%나 줄어들었지만 이라크 웨스트쿠르나 가스오일 분리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사우디․UAE 외의 신흥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해양플랜트가 33.5%의 수주 상승세를 보였으며, 현대건설이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제련소(15억 달러 규모)를 수주해 산업시설분야도 200%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해양플랜트도 2분기 이후 시추설비 및 생산설비 후속발주 계획이 예정돼 있어 수주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발전․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나 줄었고, 오일․가스설비는 65.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주요 발주국 및 오일메이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리비아 재건수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인프라 수요 등의 기회를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