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나노교재 편찬사업 2006년부터 추진나노분야 세계적 출판사 통해 전 세계 판매 시작
  • 국내 교수진이 공동 집필한 나노과학 교재가 세계적 출판사를 통해 발행,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출간된다.

    교과부는 박병국(서울대), 황성우(고려대, 삼성종합기술원), 박영준(서울대) 교수가 공동집필한 ‘나노전자소자 (Nanoelectronic Devices)’가 나노과학기술분야의 세계적 출판사인 Pan Stanford를 통하여 국내에 출판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나노기술은 정보통신 및 생명과학과 더불어 미래 산업을 주도할 핵심 분야지만, 나노기술이 갖는 다학문적 특성상 대학교육을 위한 표준 교재가 없어 체계적인 나노 인력 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과부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나노기술연구협의회와 함께 나노교재 편찬사업을 추진, 양자역학·나노전자·나노물리·나노화학·나노재료 등 5과목에 대한 국내 과학자들의 저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나노전자소자’는 지난 2월 6일 미국에서 처음 출간됐고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또 세계적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Pan Stanford사를 통해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독일 및 유럽 등 전 세계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Amazon에서는 인쇄본 이외에 Kindle 판을 별도로 발간, 전자도서의 편의성도 갖췄다.

    ‘나노전자소자’ 출간에 대해 교과부는 “나노기술 분야 전공 학생과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도들에게 유용한 교재를 제공함은 물론 우리 나노전자기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앞으로 나노물리 및 나노화학 영문 교재와 나노재료 국문 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며, 나노과학기술개론, 나노바이오, 나노에너지 등 나노분야 교재 저술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