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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소유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를 민간 기업에 위탁한 결과 2년 만에 매출액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경부가 16일 밝혔다.
KBCC는 인천 송도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설로 생산기술연구원이 소유자다. 정부가 KBCC를 지은 것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였다. 약 900억 원을 투입해 2007년 12월 KBCC를 준공해 운영하다 생산서비스 전문기업인 바이넥스가 2009년 12월부터 10년간 운영 및 관리를 맡았다.
그 결과 2009년 32억 원이던 매출이 2011년 133억 원으로 4배 늘었으며, 고용 인력도 2009년 44명에서 2011년 9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케미컬, 에이프로젠 등이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KBCC 설비를 활용하는 등 이용기업도 2009년 9개 사에서 2011년 20개사로 늘었다고 한다.
지경부는 “이처럼 KBCC가 활성화된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시설비용을 미리 투입해 기업의 설비투자 부담을 줄여줬고, 위탁생산서비스(CMO) 전문기업인 바이넥스의 민간경영기법을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위탁경영기업인 바이넥스의 능력도 돋보였다. 실제 생산 시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오차 없는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위탁생산뿐 아니라 공정개발개선 등을 통해 서비스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CC공장은 2011년 유럽 생산시설기준 적합인정을 받았고, 한국 에이프로젠社와 상업화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해 조만간 일본으로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간위탁을 통한 KBCC의 성장에 고무된 정부는 향후 국가생산시설을 민간에 더 많이 위탁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대에 대응, 현재 1,000리터 급 반응기 2대를 새로 짓고 있다. KBCC의 위탁경영은 향후 국가 시설에 대한 민간위탁경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