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출범
  • 자영업자는 6백 만명을 넘어서 숫자는 급증했지만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대형할인점의 소형화 전략과 프랜차이즈에 밀려 경쟁력은 점점 쇠약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부채로 생업에 지장을 받는 악순환이 거듭되자 구매력을 가진 다양한 업종의 80여 직능단체, 소상공인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았다. 생활용품과 영업에 필요한 물품을 골목상권에서 구매하는 ‘골목상권 이용 운동’을 전하기로 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이하 연맹)은 5월22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맹 오호석 상임대표는 “자영업자가 설 자리를 잃게 되면 일자리와 소비가 줄어 결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과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구매력을 골목상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구매력을 가진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들이 생활용품과 영업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골목상권에서 구매하는 ‘골목상권 이용운동’을 시작하고 향후 소비자 운동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 상임대표는 “골목상권 소비자 촉진운동을 전국에 널리 알려서 소비자들의 동참을 끈기 있게 끌어낼 것이다. 당장은 가격이 높고 편의성이 떨어져 조금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미래의 더 큰 위기와 손실을 막으려면 골막상권이 살아나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했다.

    연맹은 소비자운동을 체계화, 조직화 하기 위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지회와 233개 시군구지부, 2천여 상가번영회와 전통시장에 각 분회를 두고 2천만 회원의 공동체를 구성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