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6000억대 순매도 · 대형 수출주 약세 코스닥 외국인 · 기관 매수 … 환율 1478원으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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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그린란드 갈등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13거래일만에 상승을 멈추고 488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장중 신고가를 찍었지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도주 차익실현이 이어졌고 환율은 1478.1원으로 올랐다.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1포인트(p, 0.39%) 내린 4885.7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8p(0.09%) 내린 4900.28에 장을 열었다.장중 신고가는 갈아치웠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 반전해 4935.48을 터치했다.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46억원, 789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이 6077억원어치 매도했다.코스피는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12거래일 동안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은 그린란드 갈등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영토 편입 의지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 여파가 반영됐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은 유럽과의 무역 전쟁을 재점화할 위협을 가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덴마크 · 노르웨이 · 스웨덴 · 프랑스 · 독일 · 영국 · 네덜란드 · 핀란드 등)에 오는 2월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병합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6월 관세율을 25%까지 인상하겠다는 경고도 더했다.EU 정상들은 오는 목요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긴급 정상회의에서 여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 중 하나는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월 6일부터 자동으로 발효될 수 있는 930억유로(1077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패키지다.현대차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4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시작전 프리마켓에선 50만원을 넘었으며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2.75% 떨어진 14만5200원, SK하이닉스는 2.75% 내린 74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반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8.01p(0.83%) 오른 976.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81p(0.50%) 오른 973.17에 개장했다.개인은 2600억원어치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2842억원어치 매수세를 보였다.에코프로는 3.47% 오른 9만8300원에, HLB는 0.97% 뛴 5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최근 강세를 보였던 로봇 관련주 중 휴림로봇은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 휴장과 지정학적 갈등 우려가 부각되면서 올해 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며 "반도체, 조선, 자동차, 전력기계, 증권 등 최근 지수 상승 주도했던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코스닥은 주도주 차익실현으로 수급이 유입되며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했다"며 "그간 소외됐던 바이오텍과 2차전지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한편, 원 · 달러 환율 4.4원 오른 1478.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베네수엘라부터 그린란드까지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