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건설장비전 ‘M&T EXPO’서… 총 500대올 하반기 현지 생산공장 완공… 연간 2천대 생산 예정신흥시장 생산 거점 바탕으로 2016년 글로벌 톱3 도약
  • ▲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고 있는 ‘M&T EXPO 2012’.
    ▲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고 있는 ‘M&T EXPO 2012’.

    현대중공업은 31일 건설장비 분야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에서 총 7,000만달러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5일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M&T EXPO 2012’에 참가해 총 500대(굴삭기 300대, 휠로더 150대, 백호로더 50대 등)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M&T 엑스포는 매 3년마다 열리는 중남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로 올해엔 총 30개국 450여 업체가 참여하고 5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시회에서 현지 맞춤형 장비인 ‘9S 시리즈’ 굴삭기 론칭 행사를 비롯해 신기종인 백호로더와 휠로더, 지게차 등 총 17개 모델을 전시한다.  

    브라질은 도로와 공항, 철도, 항만 등 총 105조 규모로 투자를 추진 중인 2차 경제 성장촉진프로그램(PAC)과 더불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 등으로 대규모 건설장비 수요가 예상되는 황금시장이다.

    현대중공업은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한편 현지 맞춤형 장비 개발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 10월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 총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장비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2천여대의 굴삭기와 휠로더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굴삭기, 휠로더 분야 브라질 시장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브라질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장비 국제전시회인 인터마트에서는 총 1,500대, 1억 2,000만달러를 수주한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에도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글로벌시장 공략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건설장비 분야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