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EP 인증제 실시 가시화…지경부, 산학연 전문가로 포럼 구성“에너지 인증제 잘만 대응하면 1석 3조 효과…기업노력 필요”
  • 기업의 생산 공정 에너지 효율을 평가, 우수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7월 20일 ‘에너지 경영포럼’을 발족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7월 2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조 석 지경부 제2차관, 팽정국 그린비즈니스협회 회장 등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에너지 경영포럼’ 발족식을 갖고 ‘GSEP 인증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GSEP(Global Superior Energy Performance)란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 에너지 경영성과 등급제’를 말한다. 2011년 6월부터 미국, 우리나라, 프랑스, 일본 등 14개국이 중심이 되어 국제 인증제로 만들려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정부가 기업의 에너지 경영체계 구축여부와 에너지 효율 개선결과를 평가해 기업별로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추진 과정에 따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기업들에게는 탄소배출량 감축과 함께 장벽 또는 이니셔티브가 될 수 있는 제도다.

    GSEP 의장국인 미국은 이미 2007년부터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경영성과등급제(SEP)’를 시범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 같은 GSEP 인증제 실시가 다가옴에 따라 지경부가 만든 에너지 경영포럼은 정책․제도를 연구하는 1분과, 에너지 경영 전문컨설팅 업체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을 연구하는 2분과, 기업 경영 측면에서 GSEP 문제를 연구하는 3분과, 최고녹색경영자(CGO) 육성 방안을 연구하는 4분과로 구성됐다.

    지경부는 에너지 경영포럼 활동에 기대를 갖고 있다.

    “에너지 경영포럼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기업의 에너지효율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량의 65%를 차지하는 산업단지에 대한 통합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올 하반기부터 구축해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 에너지 경영시스템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을 통합관리하게 될 것이다.”

    조 석 지경부 제2차관은 GSEP에 잘 대응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경영체계가 정착되면 단기적으로는 전력피크 대응이 가능해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현장 구석구석까지 제품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 낭비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기업의 대응 노력을 강화해줬으면 한다.”